결론 먼저
검색 에이전트를 강화학습으로 학습할 때, 에이전트만 학습하면 성능이 특정 지점에서 멈춥니다. 피드백을 주는 비평가(critic) 역할도 같은 모델이 번갈아 학습해야 계속 성능이 오릅니다. CAFE(Coupled Agent–Feedback Evolution)는 이 공동 진화를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정리한 논문입니다 (Fudan University + Tencent, arXiv:2608.24794).
핵심은 이겁니다. 같은 파라미터를 공유하는 모델 하나가 검색 에이전트 역할과 피드백 비평가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고, 온라인 RL과 오프라인 선호 최적화를 교대로 돌립니다.
7개 에이전트 검색 벤치마크에서 Qwen2.5-7B 기반으로 평균 EM 52.5를 달성해서, 가장 강한 RL 베이스라인 IGPO 대비 2.1 EM, 1.3 F1 앞섭니다. 답변 수준 환각률은 17.6%에서 12.6%로 떨어졌습니다.
문제 정의
결과 보상(outcome reward)으로만 학습한 검색 에이전트에는 두 한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 최종 보상은 중간에 낸 실수의 위치를 알려주지 못합니다. 롤아웃이 실패해도 어느 검색 단계에서 방향이 틀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진행 중인 트라젝토리를 되돌릴 수 없습니다. 실수는 그대로 이후 단계 전체로 전파됩니다.
기존 연구가 정보 이득(information gain)이나 신뢰도 변화 같은 정밀한 크레딧 신호를 제안했지만, 이런 신호는 평가적(evaluative)일 뿐 교정적(instructive)이지 않다고 논문은 지적합니다.
CAFE 설계
하나의 모델, 두 개의 역할
에이전트의 행동 공간에 request_feedback 행동을 추가합니다.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해서 피드백을 요청하고, 같은 모델이 critic으로 전환해 교정 피드백을 생성합니다.
초기화: 실패에서 만든 회복 데이터
베이스 에이전트 자신의 실패 트라젝토리에서 복구 시연(recovery demonstration)을 만듭니다. 실패한 프리픽스를 그대로 두고, 그 지점에 교정 피드백을 삽입하고, 성공한 이어지는 행동을 붙입니다. 이상적인 트라젝토리로 대체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에이전트의 정책이 실제로 방문하는 상태에서 피드백을 요청·생성·활용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 초기화만으로 백본 평균이 38.1/47.9 (EM/F1)에서 40.8/50.1로 올라갑니다.
온라인 RL: CFE와 어드밴티지 셰이핑
- 비교 피드백 추정(CFE, Comparative Feedback Estimate): 같은 프롬프트에 대해 피드백 요청을 포함한 롤아웃과 생략한 롤아웃의 성공률 차이(call–skip success gap)로 피드백 요청의 반환값을 계산합니다. 중복 요청에는 비용을 부과합니다.
- 피드백 인지 어드밴티지 셰이핑: 피드백 전후 토큰의 어드밴티지를 다르게 재가중합니다. 학습 후반에는 피드백 이전 토큰의 어드밴티지가 0 근처로 모이고 이후 토큰은 양의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구출된 트라젝토리와 처음부터 완벽한 트라젝토리에 같은 보상을 주는 크레딧 문제를 푸는 장치입니다.
오프라인: RDPO
롤아웃 유도 선호 최적화(RDPO, Rollout-Derived Preference Optimization)는 최신 온라인 롤아웃에서 프리픽스가 매칭된 성공/실패 쌍을 채굴해 선호 쌍으로 학습합니다. 결과 혼란(outcome confounding)을 줄이고, critic이 진화하는 에이전트와 정렬된 상태를 유지하게 합니다.
결과
메인 테이블

2WikiMultihopQA를 인도메인으로 학습하고 HotpotQA, MuSiQue, PopQA, Bamboogle, NQ, TriviaQA 6개를 아웃도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 단계 | 평균 EM | 평균 F1 |
|---|---|---|
| Qwen2.5-7B 백본 | 38.1 | 47.9 |
| 피드백 SFT | 40.8 | 50.1 |
| GRPO | 49.7 | 58.0 |
| CAFE | 52.5 | 60.7 |
GRPO 대비 모든 벤치마크에서 두 지표가 모두 개선됐고, 6개 아웃도메인 전체에서 이득이 유지됩니다. Search-R1 대비로는 멀티홉 4개 벤치마크에서 7.4 EM, 5.9 F1, 싱글홉 3개에서 1.3 EM, 1.3 F1 향상이라서 멀티홉에서 이득이 큽니다. 이건 설계 의도와 일치합니다. 중간 검색 오류가 이후 검색 단계로 번지기 전에 잡는 구조라서 긴 트라젝토리에서 이득이 커집니다.
3B 스케일에서도 같은 경향이 재현됐고, BrowseComp-Plus 같은 롱호라이즌 딥리서치 설정에서도 각 학습 단계마다 성능이 올라갑니다.
편향 제거: 한쪽만 학습하면 멈춘다

핵심 결과는 소거 실험(ablation)입니다. 2Wiki에서 에이전트만 학습하면 84.2에서 정점을 찍고 멈춥니다. 피드백 모델만 학습하면 67.7에서 71.3까지밖에 못 갑니다. 둘을 교대로 학습하면 계속 올라갑니다.
크로스플레이 분석도 같은 결론을 보여줍니다. 초기 에이전트는 초기 critic과, 후기 에이전트는 후기 critic과 짝일 때 성능이 가장 좋습니다. 즉 정책과 피드백이 서로 맞춰 진화했다는 뜻입니다.
환각 감소

답변에 검색 트라젝토리 근거로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이 하나라도 있으면 환각으로 판정했습니다.
| 모델 | 평균 환각률 |
|---|---|
| 베이스 | 29.9% |
| GRPO | 17.6% |
| CAFE | 12.6% |
GRPO 대비 모든 벤치마크에서 감소했고, NQ에서 10.8%p, MuSiQue에서 9.4%p 감소가 가장 컸습니다.
온라인 구성요소 소거
CFE 단독은 49.7/58.0에서 50.8/58.4로 이득이 작습니다. 어드밴티지 셰이핑이 51.2/59.4까지 끌어올리고, 둘 다 쓰면 51.9/60.3으로 모든 벤치마크에서 개선됩니다.
내 해석
이 논문의 기여는 개별 기법보다 문제 정식화에 가깝습니다. 자기 개선(self-improvement)을 “정책과 정책을 안내하는 피드백의 결합 학습 문제”로 재정의했습니다. 정적 critic은 진화하는 정책과 어긋나고, 정책만 학습하면 plateau에 닿는다는 건 RL 에이전트 전반에 적용되는 구조적 관찰입니다.
실무 관점에서 눈여겨볼 점 두 가지.
- 학습 데이터를 에이전트 자신의 실패 트라젝토리에서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 파인튜닝에 바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완벽한 시연을 모으는 것보다 실패 복구 쌍을 만드는 게 쌉니다.
- call–skip success gap은 별도 보상 모델 없이 프롬프트 수준 비교만으로 개입 가치를 측정합니다. 피드백 요청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A/B로 측정하는 셈이라 다른 개입형 도구 호출에도 재사용 가능한 패턴입니다.
한계도 있습니다. shared-parameter 구조라 역할 충돌 가능성이 있고, 논문은 Qwen2.5 7B/3B만 평가했습니다. 더 큰 백본에서 co-evolution 이득이 유지되는지는 미확인입니다.
더 실습해보고 싶은 분들께
참고
- 논문: CAFE: Self-Improving Search Agents Need Co-Evolving Feedback (arXiv:2608.24794)
- 베이스라인: Search-R1, R-Search, IGPO, StepSearch, WebSeer
- 백본: Qwen2.5-7B/3B-Instru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