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근감소증, 운동하는데 근육이 안 붙으면 이미 늦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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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까진 별 생각 안 함. 근육이 알아서 유지됨. 근데 40 넘어서면 뭔가 이상함. 운동을 해도 예전처럼 근육이 붙지 않음. 오히려 빠지는 속도가 더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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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근감소증임. 의학 용어로 사르코페니아. 30대 이후 매년 근육량이 3~8%씩 감소함. 40대 들어서면 그 감소 속도가 가속됨. 모르는 사이에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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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부분 “나는 아직 괜찮아”라고 생각함. 체중계 숫자가 비슷하니까. 근데 체중은 그대로인데 근육은 빠지고 지방이 채우는 구조임. 체지방률만 올라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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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0대 남성의 약 12%, 여성의 약 18%가 근감소증 전단계임. 대한비만학회 자료. 그런데 본인이 알고 있는 경우는 10명 중 1명도 안 됨. 건강검진에서 근육량을 정식으로 측정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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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이 무서운 이유는 연쇄 반응임.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짐.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같이 먹어도 살이 찜. 살이 찌면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감.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면 근육 합성이 더 안 됨. 악순환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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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 증상은 의외로 단순함. 계단 오를 때 숨이 더 차고, 물건 들 때 팔이 더 아프고,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팔뚝이 예전보다 가늘어진 느낌. 이 중 두 개 이상 해당하면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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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있음. 유산소 운동만 함. 달리기, 자전거, 수영. 심혈관 건강엔 좋은데 근육 늘리는 데는 거의 도움 안 됨. 오히려 장거리 유산소는 근육을 분해하는 카르티솔 분비를 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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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저항 운동임. 웨이트, 밴드, 맨몸 운동. 핵심은 점진적 과부하. 매번 같은 강도로 하면 근육이 적응해버림. 40대부터는 의식적으로 무게를 늘리거나 횟수를 늘려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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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백질. 30대엔 하루 체중 kg당 0.8g이면 충분했음. 40대부턴 1.2
1.5g이 필요함. 체중 70kg면 하루 84105g. 계란 14개 분량. 닭가슴살 400g. 보통 식사로는 절대 못 채우는 양임. -
단백질 타이밍도 중요함.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20
30g씩 하루 45번 나눠 먹는 게 근육 합성에 유리함. 아침을 거르면 이미 하루 1/3을 날리는 것. -
비타민 D도 확인해야 함. 40대 한국인의 약 70%가 비타민 D 부족.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근육 합성 호르몬 신호가 약해짐. 건강검진에서 25(OH)D 수치 확인해서 30 ng/mL 이하면 보충제 복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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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도 근육과 직결됨. 성장호르몬 분비의 70%가 깊은 수면 단계에서 일어남. 40대에 수면 시간 6시간 미만이면 근육 회복이 제대로 안 됨. 7시간은 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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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40대가 당장 해야 할 것 세 가지. 첫째, 인바디나 DEXA로 근육량 정확히 측정. 둘째, 주 3회 저항 운동 루틴 시작. 셋째, 단백질 섭취량 계산해서 하루 1.2g/kg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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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장 중요한 건 인식임. “나이 들면 근육 빠지는 게 당연하다”가 아니라 “나이 들수록 의도적으로 근육을 지켜야 한다”로 바꿔야 함. 방치하면 50대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짐. 60대에 낙상 위험이 급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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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은 한 번 가면 되돌리기 어려움. 근데 40대에 잡으면 충분히 되돌릴 수 있음. 지금 운동이 안 먹힌다고 느끼면 그게 신호임. 더 미루지 말고 근육량부터 확인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