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발뒤꿈치가 찢어질 것 같다면 — 40대 족저근막염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자고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발뒤꿈치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아픈 적 있음? 첫발이 특히 아프고 몇 발자국 걸으면 괜찮아짐. 근데 다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또 아픔. 이거, 그냥 피로가 아님. 40대 발뒤꿈치 통증 환자의 10명 중 8명이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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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이 뭔지부터 정리함.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두꺼운 인대 띠임.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서 발가락 쪽으로 부채처럼 퍼짐. 걸을 때마다 체중을 받아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임. 하루에 평균 8천~1만 보를 걷는데, 그때마다 이 인대가 늘어났다 줄어듦. 문제는 40대가 되면 이 인대의 탄성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임. 20대보다 회복력이 약 30% 감소함.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면 염증이 생기고, 그게 바로 족저근막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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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40대에 급증하는지 이유가 세 개임. 첫째, 체중. 30대 후반
40대에 평균 35kg이 찌는데, 체중 1kg 증가할 때마다 발에 가해지는 하중은 걸을 때 약 34배, 뛸 때는 78배로 늘어남. 둘째,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는 생활. 장시간 좌석은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단축시키고, 이게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장력을 증가시킴. 셋째,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거나 평소 신던 신발을 바꾸는 경우. 등산, 러닝을 새로 시작한 40대가 가장 위험함. -
증상이 딱 하나임. 아침 첫발의 발뒤꿈치 통증. 자고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가장 아프고, 10~15분 걸으면 줄어듦. 근데 저녁이 되면 다시 아파오거나, 쉬었다 일어날 때마다 반복됨. 이 패턴이면 족저근막염일 확률이 90% 이상임. 통증 위치는 발뒤꿈치 안쪽 볼록한 부분이 가장 흔함. 발바닥 중간이나 발가락 쪽까지 뻗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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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많이 놓침. “아침에만 아프니까 괜찮겠지” 하고 방치함.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지가 문제임. 염증이 만성화되면 족저근막에 석회화가 생김. X-ray 찍어보면 발뒤꿈치에 뾰족한 뼈돌기(골극)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원인이 아니라 결과임. 인대가 계속 당기니까 뼈가 방어적으로 튀어나온 거임. 만성화되면 보존적 치료로는 6개월~1년이 걸리고, 심하면 수술까지 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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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야 할 일이 있음. 가장 먼저 할 건 종아리 스트레칭임. 종아리 근육이 짧아지면 아킬레스건을 당기고, 아킬레스건은 족저근막을 당김. 이 사슬을 풀어야 함. 벽을 향해 서서 한 발은 앞으로, 한 발은 뒤로 하고 뒷발의 종아리가 당기는 걸 느끼며 30초 유지. 하루 3세트. 계단 끝에 발 앞꿈치만 올리고 뒤꿈치를 아래로 내리는 스트레칭도 효과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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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발바닥 아치 근력 강화임.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올리는 운동. 발가락으로 구슬을 옮기는 운동. 발 앞꿈치로 서서 뒤꿈치를 천천히 올렸다 내리는 운동. 이 세 가지를 매일 하면 족저근막을 지지하는 발바닥 근육이 강화됨. 근육이 도와주면 인대에 가해지는 부하가 줄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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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신발이 절반의 해결책임. 집에서 슬리퍼만 신고 다니는 게 최악임. 실내에서도 쿠션이 있는 슬리퍼를 신어야 함. 밖에서는 발뒤꿈치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고르고, 필요하면 실리콘 뒤꿈치 깔창을 사용함. 맨바닥 위에 서 있거나 평발에 가까운 사람은 아치 서포트 깔창이 필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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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통증이 심할 때는 얼음찜질임. 생수병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발바닥에 대고 앞뒤로 굴림. 하루 3회, 10분씩.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즉각적 효과가 있음.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는 급성기에 단기적으로만 사용할 것. 근본 치료가 아니라 증상 완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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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야 하는 타이밍도 있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거나, 발뒤꿈치가 부어오르면 정형외과에 가야 함. 초음파나 X-ray로 족저근막 두께를 확인함. 정상은 3~4mm인데, 5mm 이상이면 염증 소견임. 체외충격파 치료가 만성 족저근막염에 효과적임. 보험 적용 가능하니까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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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중요한 건 하나임. 예방이 치료보다 쉽다는 사실. 40대가 되면 발도 관리해야 함. 하루 10분 스트레칭, 적절한 신발, 체중 관리. 이 세 가지만 해도 족저근막염 발생 확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듦. 발이 아프면 운동을 못 하고, 운동을 못 하면 체중이 늘고, 체중이 늘면 발이 더 아픔.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함. 아침에 발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지 말고 오늘부터 스트레칭을 시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