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징 자동화는 LLM 에이전트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WebChallenger는 PageMem이라는 구조화된 페이지 표현을 핵심으로, 선택적 주의력·지속적 기억·절차적 숙련도라는 인간의 세 가지 인지 장점을 에이전트 아키텍처 차원에서 구현한다. 파인튜닝 없이 오픈 가중치 모델만으로 WebArena 56.3%, WorkArena 70.9%를 달성했다.

WebChallenger 벤치마크 결과 — 오픈 모델 기반 에이전트 중 최고 성능

핵심 요약

WebChallenger는 “모델 크기가 아니라 아키텍처가 웹 에이전트의 병목”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상용 프론티어 모델(GPT-4, Claude 등)에 의존하지 않고, 32B LLM + 7B VLM 오픈 가중치 모델 조합으로 4개 주요 웹 벤치마크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달성했다.

  • 문제: 기존 최고 성능 웹 에이전트는 비싼 상용 추론 모델에 의존하며, 반복적 웹 작업에 부적합
  • 원인 진단: 모델 능력 부족이 아니라,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인간의 인지 장점(선택적 주의, 사이트 기억, 절차적 자동화)을 복제하지 못함
  • 해결: PageMem이라는 DOM 기반 구조화 페이지 표현 위에 3가지 메커니즘(분할 정복 관측, 오프라인 사이트 탐색 기억, 복합 액션 워크플로우)을 구축
  • 핵심 결과: WebArena 56.3%, VisualWebArena 48.7%, Online-Mind2Web 51.0%, WorkArena 70.9% — 오픈 모델 기반 에이전트 중 최고 수준

인간은 어떻게 웹을 탐색하는가?

저자들은 웹 탐색에서 인간이 가지는 세 가지 인지적 장점을 식별한다.

  1. 선택적 주의력(Selective Attention): 인간은 페이지 전체가 아닌 관련 영역만 주시한다. 반면 LLM 에이전트는 페이지 전체를 평면적인 토큰 시퀀스로 받아들이므로, 관련 정보가 불필요한 컨텍스트에 묻힌다.
  2. 지속적 기억(Persistent Memory): 인간은 한 번 방문한 사이트의 레이아웃과 기능을 기억한다. LLM 에이전트는 매 세션마다 환경 지식 없이 시작한다.
  3. 절차적 숙련도(Procedural Fluency): 인간은 검색, 드롭다운 선택, 폼 작성 같은 흔한 상호작용 패턴을 내면화하여, 각 단계를 의식적으로 추론하지 않고도 실행한다. LLM 에이전트는 매 원자적 액션마다 전체 페이지 상태를 다시 관찰하고 추론해야 한다.

Moravec의 역설이 웹 에이전트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수학과 코딩에 능한 모델이, 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웹 브라우징에는 놀라울 만큼 서툴다.

PageMem: 구조화된 페이지 표현

WebChallenger 시스템 개요 — PageMem 구조와 세 가지 메커니즘

WebChallenger의 모든 것은 PageMem이라는 공통 추상화 위에 구축된다. PageMem은 DOM에서 결정론적으로 생성되는 구조화된 페이지 표현으로, 4단계 계층 구조를 가진다.

계층설명
WebsiteMem웹사이트 하나의 모든 PageMem과 요소를 포함하는 최상위 기억
PageMem단일 페이지. 제목, URL, 섹션 목록, 페이지 요약을 보유
PageSection페이지 내의 의미적 영역(네비게이션 바, 상품 목록, 리뷰 폼 등). DOM 속성과 LLM 생성 요약을 함께 보유
Element개별 상호작용 위젯. 클릭 가능 요소, 현재 값, 상태 정보를 포함

핵심 통찰: PageMem이라는 공통 인터페이스가 있기 때문에, 관측·기억·액션의 세 가지 메커니즘이 사이트별 어댑터 없이 일관되게 동작할 수 있다.

PageMem 구성 과정

  1. DOM 트리를 재귀적으로 분할 → 크기 임계값 미만이거나 그룹핑 태그(form, ul, li, table, section 등)에서 종료
  2. 같은 태그와 클래스를 공유하는 형제 노드들을 하나의 리스트 섹션으로 그룹화
  3. 클릭 가능 요소를 탐지하여 조상 섹션에 할당
  4. LLM/VLM으로 각 섹션과 페이지 전체의 한 줄 요약 생성

세 가지 메커니즘

1. 분할 정복 관측 파이프라인

전체 페이지를 직렬화하는 대신, 3단계로 관측을 분해한다.

  • 1단계 (Skim): PageMem의 섹션 요약을 훑어보고, 작업에 관련된 섹션 부분집합 선택
  • 2단계 (Extract): 선택된 섹션의 전체 내용에서 작업 관련 세부정보만 추출
  • 3단계 (Synthesize): 추출된 정보를 작업 중심 페이지 요약으로 종합

이렇게 하면 전체 페이지를 처리하지 않고도 정보 밀도 높은 관측을 생성할 수 있다.

2. 오프라인 사이트 탐색과 영구 기억

작업 실행 전, 결정론적 오프라인 탐색 단계가 각 웹사이트를 순회하며 WebsiteMem을 구축한다. 이는 LLM 가이드나 작업 데모 없이 자동으로 수행되며, 페이지 템플릿과 요소 동작 정보를 포함한다. 한 번 구축된 WebsiteMem은 이후 모든 작업에서 재사용된다.

3. 복합 액션 워크플로우

흔한 다단계 상호작용(검색, 드롭다운 선택, 폼 제출 등)을 단일 에이전트 액션으로 압축한다. 섹션 타입에 따라 워크플로우가 디스패치되며, 드롭다운 확장 같은 부분 상태 변화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즉, 에이전트가 매 원자적 액션마다 전체 페이지를 다시 처리할 필요가 없다.

성능: 오픈 모델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벤치마크WebChallenger비고
WebArena56.3%오픈 모델 기반 에이전트 중 최고
VisualWebArena48.7%시각+텍스트 웹 환경
Online-Mind2Web51.0%실제 온라인 웹사이트
WorkArena70.9%엔터프라이즈 웹 작업

이 결과는 32B LLM과 7B VLM, 파인튜닝 없이 달성한 것이다. 프론티어 상용 모델 기반 시스템에 근접하면서도 추론 비용은 극히 일부만 든다.

시사점

  1. 스캐폴딩이 모델 스케일보다 중요할 수 있다: 충분한 아키텍처 설계만으로 소형 모델의 웹 에이전트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2.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핵심: 무엇을 모델에 보여줄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모델 자체의 능력보다 병목일 수 있다.
  3. 범용성: PageMem이라는 사이트 무관 추상화 덕분에, 사이트별 어댑터 없이도 새로운 웹사이트에 일반화된다.
  4. 비용 효율성: 반복적 웹 작업 자동화에 있어 비싼 상용 모델 API 호출을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 경로를 보여준다.

한계

  • 오프라인 탐색 단계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완전히 미지의 사이트에는 즉시 대응하기 어려움
  • 32B + 7B 모델도 여전히 로컬 실행에는 상당한 자원이 필요
  • DOM 기반 접근이므로, 캔버스 기반 콘텐츠나 복잡한 동적 렌더링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