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한국 반도체 주식이 얼마나 올랐는지, 그리고 그중에서 누가 가장 강했는지 분석해봤습니다. 분석 기간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5월 29일(실제 마지막 거래일)까지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MU) 세 종목과 KOSPI, KOSDAQ 지수를 비교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요?
SK하이닉스가 가장 강했습니다.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SK하이닉스 +333.64%, 마이크론 +303.81%, 삼성전자 +214.48% 순이었어요. 세 종목 모두 엄청난 상승이었지만, 페어 비교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단독 1위였습니다.
그리고 KOSPI는 +116.21%를 기록했는데, KOSDAQ은 고작 +16.52%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50:50으로 묶은 인덱스는 +274.06%였고요. 결론적으로 이 기간은 반도체 대형주가 끌고 간 장세였습니다.
개별 종목 성과는 어땠나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종목 | 시작 종가 | 마지막 종가 | 기간 수익률 |
|---|---|---|---|
| 삼성전자 | 100,800원 | 317,000원 | +214.48% |
| SK하이닉스 | 538,000원 | 2,333,000원 | +333.64% |
| 마이크론 | 240.46달러 | 971.00달러 | +303.81% |
삼성전자도 6개월 만에 3배 넘게 올랐으니 절대적으로는 엄청난 강세죠. 하지만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더 강했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에서는 약세로 읽혀야 합니다.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레이쇼는 어떻게 읽나요?
삼성전자 종가를 SK하이닉스 종가로 나눈 비율을 계산했습니다. 20일 이동평균과 ±1표준편차 밴드도 같이 그렸고요.

| 항목 | 값 |
|---|---|
| 시작 비율 | 0.1874 |
| 마지막 비율 | 0.1359 |
| 비율 변화 | -27.48% |
| 마지막 20일 이동평균 | 0.1533 |
| 밴드 하단 (-1σ) | 0.1419 |
| 밴드 상단 (+1σ) | 0.1647 |
마지막 비율이 0.1359인데, 밴드 하단인 0.1419보다도 낮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최근 구간에서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의 상대 강도가 확실히 더 강했다는 뜻이에요.
마이크론까지 포함한 3종목 페어 비교도 해봤습니다

분석한 페어는 세 가지입니다.
| 레이쇼 | 시작 | 마지막 | 변화율 |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0.1874 | 0.1359 | -27.48% |
| 삼성전자/마이크론 | 419.20 | 326.47 | -22.12% |
| SK하이닉스/마이크론 | 2,237.38 | 2,402.68 | +7.39% |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양쪽 모두 대비 약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 대비로도 소폭 우위였어요. 다만 마지막 값이 20일 평균보다 약간 낮아서, 단기적으로는 마이크론 쪽 반등이나 SK하이닉스 상대 강도 둔화 신호로도 볼 수 있겠네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USD 기준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KRW 기준이라, 마이크론이 포함된 레이쇼는 환율을 반영하지 않은 원시 비율입니다. 엄밀한 가치 비교보다는 방향성 참고용으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시장 지수와 비교하면 어떤 그림이 나오나요?
이게 아마 가장 인상적인 차트일 겁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50:50 동일가중으로 묶어서 첫 거래일을 100으로 정규화했습니다. KOSPI와 KOSDAQ도 같은 방식입니다.
| 지표 | 기간 수익률 |
|---|---|
| KOSPI | +116.21% |
| KOSDAQ | +16.52%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50:50 인덱스 | +274.06% |
여기서 핵심은 KOSPI와 KOSDAQ의 괴리입니다. KOSPI는 크게 올랐는데 KOSDAQ은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어요. 그리고 반도체 2종 인덱스는 KOSPI마저 크게 앞섰습니다. 이 기간 시장 흐름은 시장 전반의 균등한 상승이 아니라, 반도체 대형주 쪽으로 수익률이 집중된 국면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나요?
첫째, 반도체 대형주 주도 장세가 뚜렷합니다. KOSPI가 KOSDAQ보다 훨씬 강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인덱스는 KOSPI보다도 훨씬 강했습니다. 시장 전체보다 특정 대형 반도체 종목군에 수익률이 집중된 흐름이에요.
둘째, SK하이닉스가 상대 강도의 중심이었습니다. 6개월 수익률 +333.64%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모두 앞섰고, 레이쇼 밴드 하단 아래로 내려온 것도 같은 메시지를 줍니다.
셋째, 삼성전자는 절대 상승은 강했지만 상대 강도는 약했습니다. 자체 수익률 +214.48%면 엄청난 건데, 비교 대상이 더 강했을 뿐이에요. 절대 가격 기준으로는 강세, 페어 기준으로는 상대 약세로 보는 게 맞습니다.
넷째, KOSDAQ 약세는 시장 폭이 넓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16.52%로 KOSPI와 반도체 인덱스에 크게 뒤처졌어요. 위험 선호가 시장 전체로 퍼졌다기보다, 반도체 대형주 쪽으로 집중된 국면이었다고 봐야겠죠.
앞으로 해보고 싶은 분석
- 마이크론 포함 레이쇼를 USD/KRW 환율로 보정해서 다시 계산하기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가중 인덱스로 재계산하기
- KOSPI200, KRX 반도체 지수, SOX 지수를 추가해서 업종 전체와 비교하기
- 20일 밴드 이탈 후 평균회귀가 실제로 발생했는지 백테스트하기
- 수익률 대신 로그 가격과 로그 레이쇼를 사용해 통계적 안정성 확인하기
분석에 사용한 원본 데이터(CSV)는 한국 종목은 pykrx, 마이크론 및 지수는 yfinance로 수집했습니다.